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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족불욕(知足不辱): 결핍의 매트릭스를 깨는 엔트로피 통제력 [도덕경과 양자학-7]

우리는 늘 유한함과 결핍의 공포 속에서 살아갑니다. 자원도, 시간도, 에너지도 쓰면 쓸수록 고갈된다는 열역학 제2법칙(엔트로피 증가의 법칙)의 엄격한 지배를 거시 세계에서 매일 목격하기 때문입니다. 내 몸의 젊음도 언젠가는 닳아 없어질 것이고, 내가 가진 열정도 결국에는 바닥을 드러낼 것이라는 두려움은 현대인들의 고질적인 영적 갈증을 만들어냅니다. 그러나 노자는 도덕경 제6장에서 우리의 이러한 결핍 정신을 완전히 뒤흔드는, 영원히 마르지 않는…

무위이무불위(無爲而無不爲): 관찰하지 않을 때 일어나는 무한한 중첩 [도덕경과 양자학-6]

우리는 끊임없이 무언가를 '해야만'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행동하고, 계획하고, 통제하고, 치열하게 몰아붙이는 것만이 성공을 보장한다고 믿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은 낙오나 나태의 증거로 취급받기 일쑤입니다. 하지만 노자는 도덕경의 가장 핵심적인 사상이자 위대한 역설인 '무위(無爲)'를 통해, 우리의 이 쉴 틈 없는 행동주의에 브레이크를 건 뒤 전혀 다른 차원의 창조 방식을 제안합…

유약승강강(柔弱勝剛強): 미시 세계의 부드러움이 거시 세계를 지배한다 [도덕경과 양자학-5]

우리는 두껍고 견고한 장벽을 마주했을 때, 더 단단한 망치를 들고 와 그것을 부수거나 강한 힘으로 맞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강한 자가 약한 자를 지배하고, 단단한 물질이 부드러운 물질을 가로막는 것이 우리가 상식이라 믿는 거시 세계의 규칙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노자는 도덕경 곳곳에서 이 견고한 상식을 완전히 뒤집는 '부드러움의 권능'을 반복해서 강조합니다. - 유약승강강(柔弱勝剛強): 부드럽고 약한 것이 굳세고 강한 것을 이…

상선약수(上善若水): 저항이 없는 초전도 상태의 에너지 [도덕경과 양자학-4]

우리는 치열한 경쟁 사회 속에서 강해져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배웁니다. 더 단단한 방어벽을 쌓고, 더 강한 힘으로 상대를 밀어내며, 세상의 저항을 아귀다힘으로 돌파하는 것만이 성공의 방정식이라 믿곤 합니다. 하지만 노자는 도덕경 제8장에서 우리의 이러한 '강함에 대한 집착'을 비웃듯, 우주에서 가장 완벽한 에너지의 형태를 '물'에 빗대어 설명합니다. - 상선약수 수선리만물이부쟁(上善若水 水善利萬物而不爭): 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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